탕진잼 뜻 & 시발비용, 멍청비용 - 이게다 뭔소리?

다양한 신조어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이번편에서는 소비와 관련된 대표 신조어 탕진잼 뜻 & 시발비용 & 멍청비용 을 살펴볼게요.

1. 탕진잼

탕진잼 뜻 은 재산이나 돈을 다 써서 없애버릴 때 사용하는 '탕진' 이라는 단어와 재미의 줄임말인 '잼' 의 합성어 입니다.

탕진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사치와 과소비를 통한 소비를 하는 느낌을 주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탕진잼은 어디까지나 '생활비에 큰 영향을 미치치 않는 한도안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소소한 소비를 즐기는 것을 말해요.

여기서 핵심은 '비교적 합리적인 소소한 소비'라는 점이예요. 소소한 소비속에서 재미를 찾는건데요. 예를 들면, 다이소에서 삔, 머리끈, 각종 문구나 생필품 등을 바구니에 골라담으며 필요한 것들을 사면서도, 사치도 아니고 동시에 소비의 재미도 느끼는 것을 의미해요.

2. 시발비용

시발비용은 어감이 좋진 않은데요^^; '비속어(시발)'과 '비용'의 합성어입니다.

취업, 시험, 사회생활 등등의 다양한 문제들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기는 데요. 이러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갑작스럽게 소비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살펴볼게요.

하루종일 알바를 했습니다. 녹초가 되서 나왔는데, 만원버스입니다. 갑자기 화가 납니다. 에라 모르겠다~ 택시를 탑니다. 시급을 생각하면 아깝지만, 오늘따라 만원버스를 타고 시달리고 싶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한 나는 택시를 탈 자격이 있습니다!! 시발비용..입니다ㅠㅠ

하루종일 근무를 했습니다. 기분좋게 출근했는데, 일이 자꾸 꼬이면서 상사로부터 왕창 깨졌습니다. 퇴근길 점점 화가 납니다. 이대로 집으로 못가겠습니다. 술산다고 친구보고 나오라고 합니다. 시발비용..입니다.ㅠㅠ

3. 멍청비용

'멍청하다'와 '비용'의 합성어입니다.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서 안써도 될 돈을 써서 낭비한 비용을 말합니다.

예를 살펴볼게요.

ATM기에서 현금인출을 하려고 합니다. 분명 가는길에는 결혼식 축의금과 여비를 포함해 20만원을 찾기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계앞에서 아무생각없이 10만원을 찾습니다. ㅡㅡ; 실수로 인해 한번 더 출금합니다. 두 번나간 수수료를 보며 혼자 쓰린맘을 삭힙니다. 멍청비용..입니다.

버스는 같은 번호의 버스로는 환승이 되지 않습니다. 볼일을 보자마자 다시 돌아갈건데, 아까 타고온 버스만 안타면 된다고 되뇌였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오기가 무섭다 타고, 버스카드를 찍습니다 ㅡㅡ; 아!! 정말 멍청비용...입니다 ㅠㅠ

이렇게 다양한 소비관련 신조어들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밖에도 홧김에 쓰는 홧김비용, 쓸쓸해서 먹고 마시고 지르는 쓸쓸비용 등도 있습니다.

이런 단어를 만들고 쓴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힘든 경제상황과 많은 스트레스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도 듭니다.

탕진잼 뜻 & 시발비용 & 멍청비용 여기까지 입니다^^